이정, 20년 넘게 안고 온 죄책감… "멤버 사고, 나 때문이라 생각"
가수 이정이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을 통해 그룹 세븐데이즈 시절의 가난했던 생활과 멤버를 잃은 뒤 20년간 이어온 죄책감을 고백했다.
가수 이정이 과거 그룹 활동 시절 겪었던 경제적 어려움과 멤버를 잃은 슬픔을 고백했다.
유튜브 채널 '미스&미스터트롯'의 오리지널 콘텐츠 '밴라이브' 영상에서 가수 이정은 과거 그룹 세븐데이즈(Seven Days) 활동 시절과 솔로 가수 이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회상했다.
"미트볼 하나로 일주일"… 고시원 생활하며 버틴 무명 시절
이정은 동아방송대학교 재학 시절의 고단했던 생활을 떠올렸다. 당시 가수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상왕십리 인근 고시원에서 생활했던 그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상황을 밝혔다.
영상 속에서 이정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친구 자취방에 얹혀살기도 했다"며 "고시원에서 미트볼 하나를 사서 일주일을 하루에 한 알씩 먹으며 버텼다"고 말했다. 또한 차비가 부족해 기획사가 있는 동대문 인근까지 왕복 세 시간 동안 걸어 다니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일화를 전했다.
이정은 당시의 생활을 회상하며 "삼분 카레 한 팩으로 이틀을 먹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세븐데이즈 데뷔와 월드컵의 그늘, 그리고 남겨진 죄책감
이정은 그룹 세븐데이즈의 결성 과정과 해체 배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학교 동기였던 최영준 배우와 작곡가 친구의 소개로 멤버들을 만나 그룹을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세븐데이즈는 한국의 백스트리트 보이즈나 보이스 투 멤과 같은 그룹을 목표로 모인 멤버들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데뷔했던 세븐데이즈는 당시 월드컵 열기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중의 관심사가 월드컵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1년 정도 활동을 이어가다 그룹은 해체되었고, 이후 이정은 솔로 가수 '이정'으로 다시 데뷔했으며 나머지 멤버들은 원티드로 활동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정은 그룹 활동 중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를 언급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멤버 재우의 사고를 언급하며 "그때부터 사실 시간은 멈춰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 아니었으면 재우가 갈 일이 없었을 거라며, 그 죄책감을 20년 넘게 안고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댓글 0